눈길 미끄럼 안전을 피해 느즈막히 9시가 훨씬 넘어 외출을 하니
흐린날 남아있던 구름도 슬슬 도망을 간다.
전망대에서 다시 비탈진 자갈길을 더듬거리며
평평하게 다듬어진 곳으로 내려가 담으니
그나마도 조금 있던 구름이 없어져 민하늘이라 더 재미가 없다.
새벽녘 일찍 출발해서 일출과 물안개도 보고 해야하는 줄 알지만
사진담는 마음 비우고 욕심 부리지않고
겨울철 여행에는 둘만의 안전이 최우선이니
그려려니 마음 돌리고 옥정호 붕어섬의 겨울왕국을 바라보다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