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묻어나는 밀재에서
오늘은 2020년(경자년)정월대보름날이다.
서울에서 5시 출발하여 장성에 들려 지인을 만나뵙고
10시경 장성에서 다시 출발하여 밀재를 향한 가슴은 두근두근 설레임이 인다.
부모님선산을 향한 마음은 늘 그리움에 사무치기만 하다.
멀리 계셔서 구정에 찾아뵙지 못한 죄송스런 마음이 든다.
부모님 계신 곳인 밀재에 있는 선산에 올랐다.
큰아야!
왜 이제왔느냐?
야속한 한마디 말씀도 없이 묵무부답으로 답하시니
그리움으로 가득찬 내 가슴으로 되돌아와 주위를 맴돌기만 한다.
전남 함평과 영광의 경계지점인 밀재 우측에 불갑산 초입에 오르면
언제나 뵙고싶은 사랑하는 부모님이 계신 선산이 있다.
자주 찾아뵙지못한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쳐 성묘하며
혼자서 한참을 눈물바람을 짓고나니
조금은 답답했던 가슴이 후련하고 뚫리는 듯 하였다.
아쉬움을 남긴채 부모님과의 작별하고 내려와
밀재휴게소에 들려 푸른잎의 꽃무릇,
아직 추위에 꽃망울을 터뜨리지 못한 매화,
거의 다 지고남은 동백꽃과 아직 꽃망울을 안고 있는 동백을 담아준 뒤
담양 죽녹원으로 발길을 돌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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