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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여행방]

단양 '도담삼봉과 석문'에서

by 노란장미(아이다) 2018. 7. 29.

 

 
 단양 '도담삼봉과 석문'에서


 

*일시; 2018년 7월22일(일)

 

*위치;충북 단양군 매포읍 삼봉로 644-33 (매포읍)


* 강에 솟아있는 세 가지의 봉우리, 도담삼봉 **
남한강의 맑고 푸른 물이 유유히 흐르는 강 한가운데 위치한 도담삼봉.

늠름한 장군봉(남편봉)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교태를 머금은 첩봉(딸봉)과

오른쪽은 얌전하게 돌아앉은 처봉(아들봉) 등 세 봉우리가 물 위에 솟아 있다.

이곳은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이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할 만큼 젊은 시절을

이곳에서 청유하였다 한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아들을 얻기 위해 첩을 둔 남편을 미워하여 돌아앉은

본처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살펴볼수록 그 생김새와 이름이 잘 어울려

선조들의 지혜와 상상력이 감탄스럽다.

그리고 장군봉에는 '삼도정'이라는 육각정자가 있는데, 일

찍이 퇴계 선생은 "산은 단풍잎 붉고 물은 옥같이 맑은데 석양의 도담석양엔

저녘놀 드리웠네 신선의 뗏목을 취벽에 기대고 잘적에 별빛달빛 아래

금빛파도 너울지더라"는 주옥같은 시 한 수를 남겼다.

도담삼봉 주변에는 1998년 음악분수대가 설치되어,

도담삼봉과 석문을 찾는 관광객이 피로를 풀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어 있고

특히 야간에 분수대에서 춤을 추는 듯한 물줄기는 한층 더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 삼봉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 *
삼봉은 원래 강원도 정선군의 삼봉산이 홍수 때 떠내려와 지금의 도담삼봉이 되었으며

그 이후 매년 단양에서는 정선군에 세금을 내고 있었다고 한다.

이를 어린 소년 정도전이 "우리가 삼봉을 떠내려 오라한 것도 아니요.

오히려 물길을 막아 피해를 보고 있어 아무 소용이 없는 봉우리에 세금을 낼 이유가 없으니

필요하면 도로 가져가라"고 한 뒤부터 세금을 내지 않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