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꽃[미나리아재비과 Pulsatilla koreana]
양지바른 풀밭에서 자라며 4~5월에 꽃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은 뿌리에서 여러개가 나고 깊게 갈라진다. 사슴의 뿔처럼 생긴 총포가 꽃줄기를 감싸며 종 모양의 꽃은 대개 아래를 보고 핀다. 꽃잎처럼 보이는 꽃받침잎은 붉은 자주색이 나고 6장 이며 그 안에 암술과 수술이 많이 달린다. 꽃받침잎은 물론이고 식물 전체에 흰 털이 많이 난다. 열매의 씨는 암술대가 깃 모양으로 남아 있으며 할머니의 백발을 닮아 '백두옹'이라 불리기도 한다. 할미꽃은 하나도 같은 게 없지 싶을 정도로 꽃받침 잎의 모양이나 길이, 색깔 그리고 그밖의 여러가지 형태적인 변이가 심한편이다. 특징적인 변이에 대해서는 종류를 따로 설정하여 가름하기도 하지만 그런 구분을 무색케 할 만한 것들도 종종 발견된다. 고개를 숙인 채 피지않고 하늘을 향한 채 피는 것도 종종 발견된다. 꽃받침의 겉면은 물론이고 식물전체에 흰 털이 많이 나기 때문에 만져보면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진다.
소백산 제1연화봉에서 담아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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