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나랑은 /노란장미
새털같이 수많은 날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며 살아온 긴 세월 속내 보여주는 진솔한 마음 이젠 서로 알아줄 것만 같았는데 알아주리라 믿었는데 아직도 서로 딴짓 딴청 부려 어두운 먹구름 장막 드리우니 우리 곁을 맴돌던 실크처럼 곱던 달빛도 사라져
너랑나랑은
애써 말없이 태연해보려지만
까만눈동자엔 어느 새 눈물 고인
울적하고 어두운 밤 되리라.
멋지고 힘찬 폭포수처럼 캄캄한 어두운 밤에도 쉼 없이 함께 뭉치고 엉켜붙어 한곳 한방향으로 물 흐르듯 내마음 네마음 함께 모아 한마음으로 물 흐르듯 흐르고
휘파람 불며 정답게 손잡고가면 너랑나랑 모두 다 편하리라. 무거운 발길 어두운 마음 돌리며 아직은 짧았던 세월이려니 무심한 세월 핑게삼아 남은세월 이해하며 살다가 먼 훗날 뒤돌아보면 너랑나랑은 우리 되고 모두 되어
아름답고 멋진 폭포수처럼 한마음 한뜻 이뤄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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