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 어두운 곳에서의 촬영법 가끔씩 야간에 야외에서 촬영할 때가 있을 겁니다. 이럴 때는 당연히 카메라의 내장 플래시를 사용하게 되죠. 찍으려는 사진이 야경이건 인물 사진이건 그다지 좋은 사진을 찍기는 힘듭니다. 야경이라면 시커멓게 나오거나, 흔들리기 십상이고, 인물 사진이라면 아마 인물만 덩그라니 나오고 배경은 시커멓게 나오고 말죠. 이유가 뭘까요? (1) 야경 야경에서는 플래시를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용해도 소용이 없거든요. 때문에 셔터 타임을 길게 해주게 되는데 이 때 삼각대가 없다면 손떨림 때문에 흔들린 사진이 나옵니다. 이걸 핸드블러(hand blur)라고 하죠. 보통 1/60초 정도까지는 손떨림이 나타나지 않아요. 꽤 신경써서 찍는다면 1/30까지는 손으로 찍어도 핸드 블러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야경을 찍을 때 피사계 심도를 깊게 하기 위해서 조리개를 조이고 찍는다면 아마 1초 이상 셔터를 열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이러면 100% 핸드 블러가 생깁니다. 핸드 블러를 없애기 위해서는 흔들림이 없는 무언가에 카메라를 고정시켜야 합니다. 흔들림 없이 카메라를 고정시켜줄 수 있는 도구는 바로 삼각대입니다. (2) 야간&야외 인물 촬영 야간에 야외에서 인물 사진을 찍을 때는 그냥 플래시만 터뜨리는 것만으로 핸드블러가 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지요. 그러나 이 때 배경은 시커멓게 아무 느낌 없이 찍히고 말아요. 왜 그럴까요? 플래시 불빛이 인물을 비춰주긴 하지만, 배경까지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플래시에 내장된 제논(Xenon) 가스는 순간적으로 햇빛과 거의 같은 색온도를 가진 빛을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그 광량은 주변 2~3m 내외를 비춰주는데 그칩니다. 그게 카메라 내장 플래시의 한계입니다. 플래시에는 가이드넘버라는 수치가 있는데 이것은 ISO100의 필름감도에서 F1.0의 렌즈에서 플래시가 커버하는 거리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ISO100에서 F4.0을 쓰고, 가이드넘버가 12인 플래시를 사용하면 12/4.0 = 3, 즉 3m 거리 밖에 비춰주지 못함을 뜻합니다. 내장 플래시는 가이드넘버가 낮습니다. 외장 플래시는 가이드넘버가 높기 때문에 내장 플래시의 단점을 커버하지요. 그러나 외장 플래시를 사용하더라도 배경이 멀리 있으면 플래시의 효과를 전혀 볼 수 없습니다. 이 때는 슬로우싱크(Slow Sync) 기능을 사용하면 됩니다. 유감스럽게 모든 카메라에 슬로우싱크 기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슬로우싱크란 플래시를 터뜨려 인물 사진에 적정한 노출을 주고, 셔터 타임을 좀 길게 주어서 배경까지 충분히 필름 내지 CCD에 감광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입니다. 슬로우싱크가 있는 기종이라면 슬로우싱크 내지 야경 모드가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 때도 셔터 타임이 길어지기 때문에 삼각대는 필수입니다. 추가로 어두운 실내에서 사진을 찍을 때... 역시 플래시를 터뜨리면 웬지 얼굴이 창박하게 나오죠? 이 때 외장플래시를 사용하면 좀 더 나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외장 플래시 중에는 헤드가 상하 또는 상하좌우로 회전되는 제품이 있는데, 이것을 응용하여 헤드를 천정을 향하게 하고 찍습니다. 천정에 닿은 불빛은 다시 밑을 향해 반사되는데 이 불빛은 플래시 불빛보다 훨씬 자연스럽죠. 물론 플래시로 인한 그림자도 생기지 않죠. 이것을 흔히 바운스 친다고 합니다. 이 때 천정의 색에 따라 빛의 색이 바뀔 수 있다는 점만 유의하면 됩니다. 이렇게 구구절절 설명을 했지만... 실은 저도 제대로된 삼각대나 외장 플래시는 없습니다. TT 삼각대는 대충 3만원 정도면 그럭저럭 쓸만한 걸 구할 수 있고, 10만원 정도면 제대로 된 제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수평 잡기 용이하게 수평계가 있으면 좋겠죠. 더불어 휴대가 용이한 외다리(Monopod)도 하나 있으면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외장 플래시도 싼 것은 2~3만원선에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만 . 바운스가 되는 것들은 10만원까지는 생각을 하셔야 할겁니다. 그리고 카메라와 동조가 되는 전용 플래시는 20만원에서 50만원까지... 엄청 비싸죠. 전용 플래시가 아니라면 조리개값과 거리를 플래시에서 직접 조작을 해야 하지만, 전용은 알아서 되니 편하기는 하죠. 만약 플래시 장착을 위한 핫슈(hot shoe) 혹은 플래시 동조를 위한 케이블이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분들을 위해 무선 동조기와 브라켓이 있습니다. 브라켓을 삼각대 나사홈을 이용해서 카메라에 고정시키고, 브라켓에 무선 동조기를 끼우고, 동조기에 플래시를 장착하면 됩니다. 동조기는 카메라의 내장 플래시의 불빛에 감응해서 자기에게 연결된 외장 플래시를 터뜨리는 역할을 합니다. 쓰고 보니 어제 썼다가 날린 글이랑 좀 틀리네요. ^^ 작성자 이성희 (seraph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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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야간 촬영 기법
글쓴이 : Lis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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