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첫한파가 몰려온다니 그 동안 서울근교에서 못 본 꽃들이
추위에 그만 져버릴까 노파심에 여독을 풀기도 전에 감기 몸살기가 있는 듯한데다
날씨도 별로인데 그래도 운동삼아 나가자고 향운님을 졸라본다.
지난 9월에 담아온 파란 댑싸리사진도 못올리고 지나갔지만
오늘은 문득 붉은댑싸리가 그리워서리 참을 수가 없었다.
전곡국화축제를 먼저 보고 임진강댑싸리공원에 가기로 했다.
늘 남들은 하늘과 구름 좋은 날 잘도 이쁘고 멋지게 담던데
난 왜 이렇게 날씨 운이 없냐고 차 안에서 향운님한테 푸념을 늘어놓았다.
그런데
아뿔싸!
나에게도 기회는 왔다는....^^
흐린날씨에 바람불어 춥기는한데 겨우 일몰빛 살짝 보여 주는 둥 마는 둥 하던 하늘이
갑자기 점점 후광이 붉어온다.
이런 대박을 잡아보는 날은 손으로 꼽을 정도인데
정말 기다리던 그런 날이 오늘 나에게도 왔었다.
너무너무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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