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시골집에서
* 일시; 2018년 4월15일(일)
빨간 영산홍과 명자꽃이 만발해 우리를 반겨주었다. 늘 우리가 가기 전에는 빈집과 텃밭을 지키고 있는 매화와 산수유는 다지고 마당에 뜰보리수는 한창 꽃을 피우고, 모과는 분홍 입술같은 예쁜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었고, 흰민들레, 노란민들레, 자주괴불주머니, 자주광대나물, 빈카마이너는 많이 번져 보라색 꽃을 보여주었고 초롱꽃이랑 노란꽃창포도, 보라색 붓꽃도 이파리가 많이 자라고 있었다. 가을에 필 상상화와 석산(꽃무릇)은 이파리가 많이 나와 있었고, 모란은 꽃봉오리를 맺었고, 작약도 많이 올라와 꽃봉오리를 볼 수 있었다. 금낭화, 튜립은 한송이 피었고 원추리, 비비추는 많이 번져있었다. 쥐똥나무는 키가 너무 너무 웃자라 전지해주고, 새로 이사온 동강할미꽃을 마당에 심어주고 왔다. 나물로 무쳐 먹으려고 머위대와 부추, 어린 삼잎국화를 잘라오고 절편에 넣을 쑥도 많이 뜯어왔다. 일단 시골집에 있는 것은 무공해라 먹을 수 있는 것은 죄다 뜯어 서울로 가지고 올라오는 셈이다. 이제 매실과 뜰보리수 딸때 쯤에 다시 만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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