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전망대에서 본 순천만습지(順天灣濕地)[3]
* 일시; 2017년 10월28일(토)
* 순천만은 동쪽의 여수반도와 서쪽의 고흥반도에 둘러싸인 호수와 같이 생긴 만으로 북쪽은 5.4km²에 이르는 거대한 갈대 군락이 펼쳐져 있고 남쪽은 22.6km²의 광활한 갯벌지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해수역만 75km²가 넘는 거대 규모로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이다.
순천만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용산전망대에서 멋진 유선형의 흐름으로 유명한 동천하구와
광활한 습지를 바라보는 풍경이 수려하다.
봄과 여름의 순천만은 초록의 향연으로 싱그러움이 가득하고 가을과 겨울에는 수묵화처럼
담백한 풍경 속에 새들의 군무가 장관이다.
은빛물결 넘실대는 갈대숲은 순천만 가을풍경의 백미다. 해마다 10월에 순천만 갈대축제가 펼쳐진다.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의 입구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순천만 자연생태관과 천문대가 보인다.
생태관은 순천만을 직접 보기 전에 들어가면, 순천만을 더 많이 알고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므로 꼭 들려본다.
천문대는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생태관 안으로 들어가면 거대한 흑두루미가 반겨준다.
1층에는 순천만을 찾아오는 여러 철새들에 관한 전시가 되어있고, 2층에는 갯벌에 관한 전시가 주를 이룬다.
가벼운 마음으로 둘러보고 이제 본격적으로 순천만을 돌아보기로 한다.
순천만을 돌아볼 수 있는 방법은 대략 세 가지가 있는데, 갈대열차를 타고 둑길을 돌아보는 방법,
생태체험선을 타고 물길로 돌아보는 방법, 그리고 갈대밭을 걸어서 용산으로 올라가는 방법이다.
모두 다 즐거운 추억이 되겠지만, 직접 걸어보기로 한다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자연으로]
* 오늘 우리는 오전에 순천만국가정원을 둘러보고 순천만습지에 4시경에 도착하여
순천만국가정원에서 8,000원 주고 매표한 입장권으로 입장할 수 있었다.
(참고로,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두 곳중 한 곳을 구경하고 5시가 넘으면 매표를 다시 해야 들어갈 수 있다.)
제19회 순천만갈대축제가 열리기 전이라서 조금 한산할까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구경온 분들이 많았다.
향운님이 다리가 아파서 생태체험선을 타려고 했는데 생태체험선을 타는데도 많이 기다려야 하기도 했지만
한 사람이 주민등록증을 차에 두고와서리 생태체험선을 탈 수가 없었다.
(참고로, 생태체험선을 타려면 주민등록증 지참해야함.)
지난 2년전 여름에 갔을 때는 갯펄과 푸르름이 가득했었는데 갈대꽃이 피어 그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역시 갈대밭에는 특히 10월이나 11월에 제철에 가야 제격이었다.
순천만은 국내 연안습지 중 처음으로 2006년 람사르 습지에 등록되었다고 한다.
연안 습지는 만조 때와 간조 때 바닷물이 들어가고 나오는 경계 사이의 지역을 말하는데,
만조는 밀물이 꽉 차서 바닷물의 높이가 가장 높을 때를 말하고
물이 빠져 바닷물의 높이가 가장 낮을 때를 간조라고 한다.
연안습지는 강에서 실려온 흙이 강 하류 지역에 넓게 쌓이면서 만들어지는데,
삼각주 지역이나 해안 갯벌이 대표적인 연안습지다.
연안습지는 다양한 생태계의 변화가 일어나는 곳이기 때문에 자연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곳이다.
우리는 순천만연안습지를 한눈에 보기위해 데크길을 걸어서 용산전망대에 오르기로 했다.
데크길을 걷는데도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바쁜 걸음으로 걸었지만 5시반이 넘으니 금새 어두워져버렸다.
용산전망대에 올라 일몰을 기다렸지만 오늘은 아쉽게 구름에 해가 가려서 멋진 해너미를 볼 수 없었다.
폰에 있는 라이트를 켜들고 어둑한 산길을 내려와 훤할 때 걸어갔던 갈대밭을 되짚어 걸어나왔다.
너무 늦은시간이라 자연생태관과 천문대는 사정상 볼 수 없어 다음으로 미루고
이 고장에서 알려진 꼬막비빔밥으로 저녁을 먹고 정읍 시골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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