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운탄고도 하늘길 산행[1]
* 2017년1월22일(일) 07:10, 천호역6번출구 *산행코스;함백산등산로주차장-만항재(아라리고갯길)- 하늘길-하이원c.c삼거리-하이원8경(벼락맞은전나무) *강원도 정선군 고한을 지나 우리나라에서 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로 알려진 만항재 주변 언덕에는 하얀 눈이 그대로 쌓여있어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만항재에 도착하자 많은 등산객들이 트레킹 준비를 하고 있는데 대부분 함백산을 향하지만 일부 큰 배낭을 맨 사람들은 우리와 함게 운탄길을 가는 사람인 듯하다. 정말로 새하얀 눈밭에는 앙상한 가지들이 쭉죽뻗은 나무들이 한폭의 그림을 연출하고 있었다. 운탄길은 말 그대로 "석탄을 운반하는 길'이다. 정선 일대에서 생산되던 무연탄을 옮기기 위해 산자락에 낸 길로 근대화가 시작되는 60년대을 지나 80년대에까지 전성기를 거치면서 90년대에는 그 운명을 다하더니 2010년도에는 트레킹의 명소를 새롭게 다시 태어난 듯하다. 쇠퇴하는 석탄산업의 대책으로 1998년 강원랜드가 탄생했고, 대표 브랜드인 하이원리조트는 운탄고도를 관광자원으로 만들기 위해 운틴길 일부구간을 트레킹 코스로 개발하여 '하늘길'을 만들었다. * 운탄고도는 본래의 의미인 '석탄을 나르는 길(運炭古道)'이라는 뜻 외에도 ‘구름이 양탄자처럼 펼쳐져 있는 고원의 길'이란 뜻으로 '운탄고도'라고도 불리운다. 백운산 주변 산허리를 구불구불 휘감는 길은 곳곳의 갱도를 잇고 달리느라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다, 전체 길이는 약 80km 정도가 되며 길은 산허리를 깍고 다듬었기에 경사가 험하지 않다. 해발 1,000~1,300m 첩첩산중에 뚫린 길이라 걷다보면 능선들은 한폭의 수묵화를 연상하게 한다. 해발 1,330m인 만항재에서(아래지도 빨간색 길) 화절령을 거쳐 새비재까지 이어지는 하늘길은 40km에 육박하는데, 오늘은 만항재에서 시작하여 하이원c.c입구까지 10km정도를 걷고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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