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의 늦둥이 얼레지

 

얼레지[백합과 Erythronium japonicum]                                 높은 산의 숲속에서 무리지어 자라며 4월에 꽃 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땅속의 길쭉한                비늘줄기에서 긴 타원모양의 잎이 2장나온다. 잎에 붉은 갈색의 얼룩무늬가 있어 얼레지                라는 이름이 붙었으나 이 무늬가 아예 없는 것도 있고 반대로 잎 전체가 붉은 갈색인                것도 있다. 꽃은 대개 붉은 보라색이고 밑부분에 W자 형의 무늬가 있다. 꽃이 흰색으로                피고 꽃가루가 노란색인 것은'흰얼레지(for.album)'라고 한다. 잎은 맛이 상당히 좋아서                흔히 나물로 해서 비빔밥에 넣어 먹는다. 날것으로 먹어도 오이를 씹는 것처럼 맛은 좋은                편이나 독성이 있으므로 충분히 독을 우려내고 먹는 것이 좋다.                  2010년 6월 2일 오대산 정상에서 늦둥이 어여쁜 얼레지를 만나 보았다.                4월에 먼저 핀 얼레지는 벌써 씨방을 품고 있건만 늦거나말거나 저만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어 담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