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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자료실방]

[스크랩] 꿈의 렌즈

by 노란장미(아이다) 2007. 12. 7.
꿈의 렌즈
단렌즈란 초점길이가 고정된 렌즈(Fixed focal length lens 또는 Prime lens)로서 줌렌즈와 대비되는 개념의 렌즈이다.

다 아는 사실이지만 중언하면, 단렌즈는 단일 초점거리를 가진 렌즈이기 때문에 피사체를 찍을 때 적절한 화각을 얻기 위해

이른바 '발줌'을 팔아야 하는 수고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에 면도날같이 쨍한 초점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편, 단렌즈와 달리 다양한 초점거리를 가지고 있는 줌렌즈는 그 장단점이 단렌즈와는 반대가 된다.


그런데 '꿈의 렌즈'란 무엇일까?

사람마다 사진에 대한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한 마디로 말할 순 없겠지만 꽃쟁이인 나로서는

단렌즈의 칼같은 선예도와 줌렌즈의 다양한 화각을 가진 렌즈가 바로 '꿈의 렌즈'가 될 것이다.

그런데 줌렌즈는 현대 광학기술상 칼같은 선예도를 구현하기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줌렌즈는 아쉽지만

'꿈의 렌즈' 후보군에서 배제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남는 후보군은 단렌즈인데 수많은 단렌즈에서 적격자를 간택하는 일은 그리 쉬운일이 아닐 것이다.

꽃쟁이는 꽃의 종류와 주변 환경 그리고 개인의 기호에 따라 수시로 근접 촬영(접사), 표준화각 촬영, 광각 촬영을 오가게 된다.

그런데 단렌즈로 이런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꿈의 렌즈가 있을까?

꿈 비슷한 렌즈이지만 있다.

캐논에서 제조한 EF 50mm F2.5 Compact Macro 렌즈와 시그마의 50mm F2.8 EX DG MACRO 렌즈가 바로 그것이다.

이 렌즈들은 가장 일반적인 50mm의 표준 초점길이를 가지고 있어 사람의 눈으로 보는듯한 표준화각 촬영이 가능할 뿐 아니라

최단 촬영거리가 20cm 내외로서 0.5~1배율의 접사 촬영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한 1:1 Full frame 바디를 쓰는 경우라면 피사체와 적당한 이격으로 어느 정도 광각 촬영도 가능하다.  

예제 사진을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우선 접사 사진의 예를 보자.



-노루귀-






-나도제비란-






-남방바람꽃-





접사 능력과 해상력이 전형적인 접사렌즈인 100mm급 매크로 렌즈에 비해 손색이 없다. 아니 더 나을지도 모른다.
이 정도면 일단 접사렌즈 용도로는 99점을 주고 싶다.


다음은 표준렌즈로서의 용례를 보자.






-닭의난초-






-나나벌이난초-






-할미꽃-




표준화각 촬영시 사람의 눈으로 보는듯한 편안한 화각과 깔끔한 해상력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광각(비스름한) 촬영 예를 보자.






-으아리-




-갈매기난초-





-구름떡쑥-




1:1 f/f 바디에서는 50mm 렌즈도 아쉬운대로 광각의 구현이 가능함을 엿볼 수 있다.

만약 무인도에 들어갈 기회가 있는데 단 하나의 렌즈만 들고갈 수 있다고 하자.

또는 나이 60 넘어 설악산 능선에 출사간다 치자. 인생의 무게 때문에 렌즈 하나만 품어갈 수 밖에 없다 치자.

어떤 렌즈를 선택할까?

나는 50mm 컴팩트 매크로를 선택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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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꿈의 렌즈
분류: 사진장비
이름: 임동하 * http://www.naturalflower.co.kr

출처 : 꿈의 렌즈
글쓴이 : Lis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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