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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방]

소요산 산행을 다녀와서 [공주봉~구절터]

by 노란장미(아이다) 2007. 3. 20.

 
 
 
소요산 산행을 다녀와서 [공주봉~구절터]
오늘은
 
기차를
 
  타고서
 
동두천
 
소요산
 
입구 들머리에서 1 km 걸어서
 
자재암을 지나 본산행에 접어들었다.
 
산골계곡의 물은 아직도 꽁공 얼어붙어있다.
 
험한 곳에 자리잡은 선녀탕을 찾아갔는데 물은
 
거의 메말라있지만 골 깊은 계곡은 멋스럽기만하다.
 
선녀가 목욕했을 것 같은 멋진 상상의 나래를 잠시 펴본다.
 
우린 다시 험한 계곡을 거슬러 1km정도의 깔딱고개를 올라오다
 
향운님이 저보고는 위험하니 오지 말라드시더니 허리굽혀 무얼 자꾸
 
줍는 모습을 보이시드니 영지버섯을 한 웅큼 따가지고 나오신다. 정말 처음
 
따보는 신비한 영지모습에 난 감탄사를 날렸다. 정말 행운이 있었던 날인 것 같다.
 
선녀탕에서 올라오니 중백운대가 나왔다. 다시 하백운대를 들려서 상백운대에서 점심을
 
간단히 맛있게 먹고 다시 산행길에 접어들었다. 칼바위 능선을 타고
 
한참을 가다가 멋스런 소나무와 날카로운 칼바위가 어울어진 곳에서
 
사진을 담았다. 한숨을 돌리고 나서 뾰족한 칼바위를 조심조심 피해서
 
기어가보니 의상대 [587 m]에 도착했다.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휴식을
 
취하고 나서 우린 다시 나한대를 향해서 가는데 힘이 드는구나. 갈 길이
바빠서 걸음을 빨리 재촉하여 나한대에 들려 공주봉과 구절터 지나서
 
완주하고 자재암으로 다시 돌아보니 오늘도 다섯시간 반 산행을 했다.
 
힘은 많이 들었지만 완주한 보람을 가슴에 안고 집을 향해 발길을 돌려오는데 개울가에 버들강아지가
 
나를 오라 손짓을 해 혼자 개울가에 앉아서 한참을 사진을 담으며 나 혼자만의 봄을 만끽하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