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가는 철새를 담아 보고싶어
연천에 드라이브 갔는데
철새들은 다 가고 아무런 새도 없다.
세상 살아가는데 다 때가 있는 법이다.
발길을 돌려 하는 수 없어 찾아 낸 것이
정말 아름답고 화려했던 날들의 잔재만이 남아서
그것을 가만히 조심스레 담아왔다.
나도 얼마 안 있으면 저렇게 시들어 갈텐데....
쓸쓸하고 아쉽고 서글픈 마음이 앞선다.
그것을 바라보면서 "나는 저렇게 안 되어야지."
혼자 맘 속으로 되뇌어본다.
그렇게 되지 않을려면 부단한 노력을 해야하는데
아름답게 곱게 늙고 싶어지는 마음은
정녕 노란장미의 욕심일테지....
-노란장미의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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