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낀 날에 핀 꽃.............
안개가 끼게 되면 촬영을 아예 포기하는 경우도 많은데,
야생화 촬영에서는 색다른 분위기의 사진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찬스가 된다는 것을 기억해 주기 바란다.
안개의 습기로 인해 자연스러운 물방울이 맺힐 정도로
신선도가 생길 뿐더러, 군락이라도 만났을 때에는 앵글에
그 환상적인 분위기를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클로즈업보다는 와이드 렌즈를 사용하여
꽃에 최대한 접근하는 각도를 잡고 안개를 살려
뽀얀 한 폭의 동양화처럼 신비스런 작품이 되도록
여러 각도의 구도를 잡아 보는 것이 좋다.
단, 주의할 점은 기본 노출보다 반 스텝이나
한 스텝의 노출을 더해 주어야만 안개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흐린 날에 핀 꽃 ......................
앞에서 지적했듯이 약간 흐린 날씨는 촬영에 도움이 되지만
잔뜩 흐린 날씨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악조건이라 할 수도 있을 정도이다.
우선 노출이 약하여 꽃의 색상이 제대로 사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고
따라서 사진의 콘트라스트 역시 떨어지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날이 다소라도 개어 주기를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겠고,
여건상 촬영에 임해야 할 사정이라면 반사판을 주제인 꽃에다
잘 조명시키면 어느 정도 개선되리라 본다.
스트로보를 사용한 촬영도 시도해 볼 만한데
아무래도 자연광에서의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비오는 날에 핀 꽃.........................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비가 오고 있는 순간에는
촬영을 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이는 비오는 날의 촬영을 아예 포기하라는 의미는 아닌데,
왜냐 하면 계속 오는 경우를 제외하곤
비가 그친 직후의 꽃이 더욱 싱그럽기 때문이다.
그치는 순간을 기다려 촬영 장소를 선정하고
꽃의 물기가 다소 말라 수술의 생기가 살아나는 순간을 포착해 보면
맑은 날에는 느낄 수 없는 신선한 감동을 렌즈에 담을 수 있을 것이다.
줄기나 꽃 끝에 매달린 물방울을 주제로 부각시켜 보거나
부제로 삼아 보면 한층 호소력있는 사진이 되는데,
물방울 마다에 반영된 다양한 꽃의 모습을 촬영해 보는 것도
좋은 시도가 될 수 있다.
만약 부득이 비가 오는 순간에 촬영을 강행해야 한다면
우선 꽃에 우산을 씌워 주고 촬영해야 하는데,
조명 부족으로 삼각대는 물론이고 스트로보의 사용이 필수적이다.
바람부는 날에 핀 꽃............................
(제가 가장 애를 먹는 경우 입니다. 특히 꽃대가 길고 갸날픈 경우에는
더욱더 어렵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촬영 여건이다.
우선은 바람막이의 사용으로 꽃의 흔들림을 최대한 막아 보도록 하자.
그리고 바람 역시 계속 부는 것이 아니므로 멈추는 순간을
기다리는 것이 한 방법으로, 모든 세팅을 마치고 기다리다가
바람이 멈추는 짧은 순간을 잡아 셔터를 끊는 것이 좋다.
클로즈업 촬영에는 이렇게 조명 못지않게 바람이 큰 어려움으로
작용하지만 군락의 경우는 또 다르다.
오히려 슬로 셔터를 사용해서 바람이 부는 그 독특한 효과를
앵글에 담아 보면 화면 가득 느껴지는 바람의 그림자가 보다
개성적인 사진을 만들어 준다.
그러다 보면 누구도 흉내 못 낼 걸작품이 남겨지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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