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공부잘해도 이쁜년 못따라가고 아무리 이뻐도 팔자좋은년 못따라간다 처음 들을땐 웃겼고 잠시후엔 맞는말 이라 생각했고 시간이 흐른뒤엔 슬퍼지던 이야기... 지난 일요일 듣게된 강의가 너무 좋아서 몇자 끄적입니다. 카메라를 잡고 본격적으로 빠져든건 3년 정도입니다. 대략 10만컷정도를 찍는동안 헤어나올수 없었던 나선... 인터넷상에서 보이는 쨍하고 한눈에 반해버리는 사진들 그런 사진들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간 찍은 사진들은 흉내내고 쫓아다니는 사진이었습니다. (물론 그러는 시간동안 사진에 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한눈에 반할수 있는 우아~ 멋진여자 사진이다!!! 쨍한곤충이다!!! 화사한 풍경이다!!! 하지만 그런 사진들은 그냥 이미지일뿐 그냥 보고 '좋네'하며 쓰-윽 지나가는 이.미.지. 사진을 찍는 이유가 그런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이미지 메이커가 되는 것입니까? 현제 slr클럽 1면에 오르는 사진들 어떻세요? 맘에 드세요? 언제부터인가 그런 사진들은 보지 않습니다. 사실 이제 그런 사진들은 기회가 있다해도 별로 찍고 싶지도 않습니다. 같아요... 그냥 쨍하고 보기좋은 사진일뿐 아무런 의미가 없더군요... 멀리 갈것도 없이 3일만 지나도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사진들은 대부분은 엄청나게 많은 비용 노력이 들어갑니다. 이쁜 여자 사진을 찍기위해선 비싼 모델 섭외하고 대포 같은 비싼렌즈에 좋은 바디로 좋은 로케이션에서 드르륵 갈기면 건질수 있습니다. 좋은 풍경을 찍기 위해서 멀리 여행을가고 산을 오르고 비싼 장비에 필름에 그렇게 얻은 사진은 남들과 같은 풍경사진입니다. ^^ 지금같은 속도로 카메라사 수없이 쏟아져 나오고 사진인구가 늘어나는 속도라면 몇년이 지나지 않아 좋은 풍경 좋은 모델사진 좋은 장비로 만들어지는 사진들은 평범하다 싶이 많이 쏟아져 나올것입니다. (사실 전문가나 찍을법한 풍경사진이나 스튜디오사진과 같은 특별했던 사진들 이미 평범해져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이번 강좌에서 요즘 각광 받고 갤러리들에서 서로 초대해 개인전을 열어주려고 하는 작가들의 사진들을 보았습니다. 한 작가는 유치원 아이들에 상상을 사진의로 담아 보여주기로 했습니다. 유치원 아이들에 스케치를 가져다 사진으로 재창조한 시리즈물로 그 사람은 -_-a 어디더라. 여튼 예술가들이 알아주는 비엔날레에 초청받았고 그의 작품중 하나는 어마어마한 금액에 판매 되었다고 하더군요... 한 작가는 사람들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주유소 주유원을 한컷 찍고 동일한 표정 자세로 카레이서로 변신시켜 주고서 한컷 찍고 허름한 자장면 배달부를 고급 중국 요리 사장님이 되게 해서 한컷찍고 말 그대로 사람들에 소원들 들어주었고 그모습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이 사진들 '지니는 요술장이'라는 시리즈로 개인전을 했다고 합니다. 한 작가는 아파트에 사람들의 각기 다른 삶을 보여주고 싶었고 한 아파트의 60가구 정도를 방문해 똑같은 거실을 같은 앵글로 잡아서 같은 공간에 사는 사람들의 각기다른 삶의 방식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마 사진을 보셨다면 언젠가 한번 쯤 보셨을 사진들일텐데 말로 하려니 좀 미흡합니다. 여튼 현대 각광받는 사진작가들중 많은 사람들은 사진을 통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충격적인 사실은 그런 이야기가 담긴 소위 예.술.사.진 이라고 불리우는 것들이 만들기가 어마어마하게 어려운 사진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실 격렬하게 어려운 사진도 있긴 합니다. ;ㅁ;) 작가들의 사진들을 보니 몇몇 작가들은 사진을 저보다 못찍더군요 -_-;; 오버가 아니고 사실입니다. 그들은 좋은 이미지를 만든게 아니라 자기의 이야기를 전할 매체로 사진을 택한것이고 그런 사람들도 사진 작가입니다. 예쁜여자 돈주고 사서 기름때가며 멀리 여행가서 사진을 찍을 노력이라면 나의 삶 나의 인생 나의 사상 내가 하고싶은 말을 어떻게 사진에 담을까 생각하고 준비해서 충분히 표현할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준비해서 만든 사진들이 여러장 모이게 되면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개인전 준비를 하는 것이지요 ^^ 그렇게 만들어진 나의 원고 나의 사진들이 추구하는 코드가 갤러리 측과 맞아 떨어지면 갤러리측에서 모든 비용을 부담해 개인전을 열게 될수도 있다고 합니다. 물론 사진도 판매가 되구요... 그렇게 우리 모두는 사진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강의 해준 작가분도 그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사진 한장만 놓고 본다면 참 좋은 사진들이 많다. 다만 그런 주제를 한 가지 코드로 여러이야기들을 만드는 법을 아는 사진가는 아직 드물다. 라구요... 사협에서 달아주는 '작가'라는 뺏지를 달기위해 정해진 년수안에 점수를 모으려고 공모전마다 달리지 않아도 사설 갤러리 내 돈주고 빌려서 개인전하지 않아도 내가 하고싶은 사진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로 '사진작가'가 될수 있다 ^^ .... 라는게 제가 듣고 온 강의에 내용이었습니다. 흥분 되지 않으세요? 저는 그말 듣는순간 너무 기뻣는데... 중간에 듣기 거북한 말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그냥 그날 강의가 그랬다라고 핑계를 대 봅니다. 여튼 저는 정말 감동받은 강의였고... 이제 의미 없이 다른사람 사진 따라 만드는데 쫓아다니지 않고 제 사진을 찍기로 했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으니까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개인전도 하고 싶구요. 돈주고 사설 갤러리 빌려서 내 사진 거는 조금 부끄러운 개인전말구 갤러리에서 인정받고 갤러리에서 홍보해주는 개인전말이죠^^ 어쩌면 사진 오래하신 분들은 "저 아무것도 모르는 꼬마가 무슨 작가한다고 꿈에 빠졌구나~! 건방이 하늘을 찌른다!"하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네 ^^ 꿈에 빠졌을 지도 모릅니다. 영원히 개인전 할수 없을지도 모르구요... 하지만 이제서야 내가 무엇을 찍어야 할지 알게 됬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전 사진을 계속 할수 있다는것은 확신합니다. 저 처럼 도대채 뭘찍어야 할지 모르고 해메이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한번쯤 생각해 보시면 좋을것같아 글을 올립니다. 저에 이러한 생각은 사진을 하는 여러 이유중에 한가지에 불과 할 것입니다. ^^ 현제 사진생활에 만족하고 즐거우신 분들은 가볍게 소설 읽었다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족... 작가로 살아남는법 이쪽에 관심이 있으신분들 있음 쪽지주세요 세세한 부분들이 조금더 있을거에요 몇분 되면 언제 식사하면서 이야기해요 ^^ 아... -ㅅ-;; 저는 참고로 전북 익산에 살고 있습니다. @덧글입니다.@ * 많은 분들에 공감과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쪽지로 어떤 강의인지 다시 들을수 있는지를 문의 해오신 분들이 참 많이 계시는 데요. 이 강의는 지난 일요일 딸기 케이크님이 운영하시는 PGLAP 에서 젊은 작가분 김재범 님 과의 토의로 진행되었습니다. 좀더 디테일한 부분들 클럽에서는 약간의 논란의 여지가 있을 파격적인 내용들 작가로 살아남을수 있는 시작할수 있는 세세한 부분이 다루어졌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장소를 마련해주신 딸기케이크님과 어찌보면 절대 작가와는 거리가 멀것 같은 사람들에게 성심성의껏 강의해주신 김재범 강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김자윤 * http://www.edunanum.com |
출처 : 사진 작가 되는법
글쓴이 : 리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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