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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방]

영국사 은행나무를 보고/노란장미

by 노란장미(아이다) 2008. 6. 26.

 

 

      

영국사 은행나무를 보고 /노란장미                    

 

 

       천태산 넓은가슴으로 품어안은 영국사 은행나무

       대대손손 대를 이어 천년을 살고지고

       요즘 나약한  후손들의 본보기 되주려

       강인한 모습으로 산교육장 되어 오늘까지 왔더이다

 

 

       천년이 넘는 인고의 긴 세월

       모진풍상 한 가슴으로 부여안고

       이젠 천태산 수호신 되버린 당신의 기품은

       우리 조상님들의 얼이 그대로 살아있더이다

 

 

       천 삼백년이라는 헤아려도 헤아려도

       손에 잡히지않는 기나긴 세월동안

       세월의 흐름도 연륜도 모두 무시한 채

       위풍당당하신 당신의 풍채는 천연기념물 되었더이다

 

 

       대한민국 잘 사는 나라되라 늘 노심초사 애태워

       국태민안 기원하는 늠름하신 당신이지만

       민안이 불안할 땐 때론 울기도하신다는

       수호신인 당신의 신령한 모습에 무릎꿇고 가오이다.     

       오늘

       언제까지나 영원하시라고

       당신 앞에 큰절 올리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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