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방] 백련(白蓮)/노란장미 by 노란장미(아이다) 2007. 7. 20.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백련(白蓮) / 노란장미 분바른 새각시처럼 뽀얗고 하이얀 얼굴의 백련꽃 청정한 바람결에 수줍은 듯 살포시 고개내민 고귀하고 청순한 네모습 그지없이 아름답구나 푸르른 백련지의 소리없이 일렁이는 바람결에 하이얀 치맛폭에 겹겹히 가리워 둔 소중한 모습 수줍게 한겹두겹 벗어보니 밝은 세상 눈부시구나 백련지의 진흙탕 온갖 더러움 속에서도 속세의 때묻지 않은 고귀한 아름다운 자태 어여쁘고 깨끗하게 잉태하느라 무진애를 태웠구나 태인들녘 지나는 길손되어 청순한 널 바라보노라니 서늘한 바람에 한들한들 춤추는 모습은 아름다운 한 폭의 수채화를 그대로 담아내는구나 온몸 버릴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고 항상 푸르른 널따란 둥근잎과 바람결에 부러짐이 없는 줄기는 둥글둥글 밝고맑은 마음의 올바른 불자되라 일깨우게하누나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노란장미 '[자작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싯대꽃/노란장미 (0) 2007.08.02 망태버섯/노란장미 (0) 2007.07.24 검종덩굴/노란장미 (0) 2007.07.10 가로등/노란장미 (0) 2007.07.06 금마타리/노란장미 (0) 2007.07.05 관련글 모싯대꽃/노란장미 망태버섯/노란장미 검종덩굴/노란장미 가로등/노란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