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우지

수원화서에 서호를 가보니

가마우지가 저멀리 동산에 올라 쉬고있고

겨우 두세마리가 왔다가 조금 놀다 다시 날아간다.

가마우지가 붕어라도 물기를 기다리니 어인 일로 물고기는 안잡고

흰스티로폼 조각만 입에 물고 약만 슬슬 올리고 물위를 날아가는 거 같다.

오늘은 그런 날이나 보다 생각하고 향운님이 가자고 조르시길래

일행은 놔두고 5시경 먼저 그 곳을 빠져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