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12월8일(토)에 머리를 식힐 겸 강릉 가는 길에 대관령을 들렸다 갔는데 강풍이 어찌나 세게 불던지 바람에 떠밀려서 제자리에 그냥 서있을 수 없었다. 기온은 영하 20도라는데 체감온도는 영하20도 아래로 훨씬 더 내려갔을 것 같았다. 영동동해고속도로기념비가 있는 곳에 들렸는데 장갑도 한겨울용 이중으로 된 벙어리장갑을 꼈건만 손이 엄청 시렸고 강풍은 세차게 몰아부쳐 제자리에 서서 사진도 찍을 수 없을 지경이었다. 체감온도는 거의 영하 20도를 훨씬 밑돌아 손시리고 발시리고 얼굴을 내놓을 수 없을 지경이었다. 60여생을 살다가 생전 처음 맛보는 가장 혹독하게 추운 날로 기억이 된다. 산행했던 옛추억이 뇌리를 스친다. 이 강추위를 뚫고 오늘도 고루포기산을 다녀온 등산객을 만나볼 수 있어 그들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어서 '대관령' 표지석이 있는 곳을 지나 대관령옛길을 따라 다음 목적지인 강릉경포대를 향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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