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나무[ 층층나무과 Cornus kousa ]
Kousa Dogwood
* 꽃말; ' 견고함'
* 이명; 미영꽃나무, 쇠박달나무, 야여지, 사조화, '산여지, 소자축, 들매나무, 딸나무, 소리딸나무
* 6월에 들어서면 초여름의 숲은 하루가 다르게 짙어진다.
세상이 온통 초록으로 뒤덮일 때 깊은 산 계곡의 나무들 대부분은 서로 비슷비슷하여 누가 누군지 찾아내기가 어렵다.
그러나 수많은 나무들이 펼치는 녹색의 정원에서 산딸나무는 새하얀 꽃으로 우리 눈에 금방 환하게 들어온다.
산딸나무 꽃은 네 장의 꽃잎이 마주보기로 붙어 있는 커다란 꽃이 수백 개씩 층층으로 피어 있다.
여러 가지 복잡한 색이 섞이지 않아 청순하고 깔끔하다는 느낌을 주는 꽃이다.
사실은 꽃잎이 아니고 잎이 변형된 포엽(苞葉)이란 것인데, 보통 사람들의 눈에는 꽃잎으로 착각할 정도로 변장술이 놀랍다.
밤에는 하얀 꽃이 더욱 환하게 비춘다. 중국의 기서(奇書) 《산해경》 〈남산경〉 편에는 “남쪽의 소요산이라는 곳에
닥나무같이 생기고 나뭇결이 검으며 그 빛이 사방을 비추는 미곡(迷穀)이라는 나무가 있는데,
이것을 몸에 걸치면 길을 잃지 않았다”라고 나와 있다.
미곡이란 나무가 내용상으로 무슨 나무인지는 알기 어려우나, 옛사람들은 산딸나무의 한자인 사조화(四照花)로 번역했다.
산딸나무의 꽃 핀 모습을 보고 ‘사방을 비추는 나무’로 인식한 것 같다.
변형된 산딸나무 꽃잎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두 장씩 서로 마주 보고 있는 모습이 십자가를 연상케 한다.
유럽의 여러 기독교 국가와 미국에서는 십자가 모양의 꽃과 아름다움 때문에 산딸나무를 정원수로 널리 심는다.
미국산딸나무, 꽃산딸나무, 서양산딸나무 등 여러 종류가 우리나라에도 들어와 있다.
산딸나무는 중부 이남에서 자라며 키가 7~10미터 정도 자란다.
잎은 마주보기로 달리고 굵은 주름이 생기기도 한다.
가을에 손가락 마디만 한 동그란 열매가 긴 자루 끝에 열리며 빨갛게 익는다.
표면에는 거북이 등 같은 무늬가 있는데, 여러 개의 암술이 붙어서 만들어진 집합과(集合果)다.
속에는 쌀알 굵기만 한 작은 씨앗이 열매 크기에 따라 1~4개씩 들어 있고 나머지는 육질이다.
과육이 부드럽고 달아 먹을 만하며 과일주를 담그기도 한다.
열매는 흔히 먹는 딸기와 비슷하게 생겨서 산딸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산딸기나무라는 별개의 작은 나무가 있으므로 헷갈리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Daum 백과사전 '우리 나무의 세계1']
* 참고로 '미국산딸나무'는 꽃색이 분홍색으로 정원용으로 아주 아름답다.
* '북서울 꿈의 숲'과 경기 일산 '호수공원'에서 담아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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