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들[ 부들과 Typha orientalis]
* 이명; 부득이, 잘포
* 부들과(―科 Typhaceae)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플이다. 연못이나 늪의 얕은 물 속에서 자란다. 키는 1~1.5m 까지 자라며 잎은 가늘고 길다. 우리 나라, 일본, 중국, 필리핀 등지에 분포한다. 6~7월에 노란 꽃이 줄기 끝에 무리져 피는데 수꽃은 위쪽에, 암꽃은 그 아래쪽에 핀다. 꽃가루는 4개가 모여 한 덩어리를 이룬다. 꽃가루를 햇볕에 말린 것은 '포황'이라 하여 한방에서 지혈이나 산후조리에 사용한다. 또한 혀가 부을 때 꽃가루를 혀에 뿌리면 가라앉는다고 한다. 부들은 환경조건만 적합하면 아주 잘 자란다. 특히 키가 크기 때문에 돗자리, 방석, 물건을 덮거나 햇빛을 가리는 뜸, 비올 때 우산 구실을 하는 도롱이 및 짚신, 부채 등을 만드는 데 사용했다. 부들로 만든 돗자리를 부들자리 또는 늘자리라 한다. 부들은 질기고 탄력성이 있어 방석이나 돗자리로도 많이 만들어 썼다. 꽃가루받이가 일어날 때 부들부들 떨기 때문에 부들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 서울창포원과 홍릉수목원에서 담아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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