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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보석]

[스크랩] 10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 장식 청바지

by 노란장미(아이다) 2008. 9. 17.


10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 장식 청바지

한인 마이클 홍 씨가 대표로 있는 '키 클로짓(Key Closet)'은 지난달 말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1만달러 청바지를 선보였다.

'키 클로짓'의 1만달러짜리 청바지는 양쪽 뒷주머니에 다이아몬드가 박혀있다. 바지 곳곳에 스와로브스키 수정도 달렸다. 1000만원 넘는 청바지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5년 에스까다의 1만달러 청바지는 허리부터 발끝까지 스와로브스키 수정으로 장식돼 있었다. 이번에 나온 '키 클로짓' 청바지는 팔려고 내놓았다기보다 자사 브랜드를 띄우기 위한 전략이라는 관측이 많다.


◆보석박고 손자수넣고

한 벌에 1000만원짜리 청바지는 보통 청바지와 무엇이 다를까.

가격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은 다이아몬드, 백금 같은 보석 장식이다. 여기에 금(金) 단추나 은(銀) 단추가 달리면 값이 더 뛴다. 손으로 자수를 놓거나 그림을 그려도 가격이 올라간다.

수백만원대 청바지는 맞춤인 경우가 많다. 정장을 맞추듯 고객 체형을 정확하게 재서 만든다. 장식도 고객이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디자이너 이름값'이 플러스 알파로 들어간다. 업계에서는 170달러짜리 청바지의 실 제작비를 40달러 정도로 본다.

역사성 때문에 초고가가 되는 경우도 있다. 2001년 5월 미국 경매사이트 이베이에서 네바다 광산에서 발견됐다는 1880년대 리바이스진이 4만6532달러에 낙찰돼,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2005년 이베이에서 150년이 넘은 리바이스 501 청바지가 한 일본인에게 6만달러에 낙찰되면서 깨졌다.


◆구찌, 디자이너 진 불붙여

초고가 청바지 열풍에 불을 댕긴 것은 명품 브랜드 구찌다. 1998년 10월 구찌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패션쇼 무대에 3134달러짜리 청바지를 등장시켰다. 아프리카산 구슬과 깃털로 장식한 이 청바지의 이름은 '천재 청바지(Genius Jeans)'다.

이후 업체들이 고가 청바지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앞다퉈 달려들었다. 1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진' 시장의 선두 주자는 2000년 설립된 세븐 포 올 맨카인드(7 for All Mankind)다.

세븐진은 몸매 보정 능력이 뛰어난 데다, 미국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 등 명사들이 즐겨 입는다고 알려지면서 첫해 매출 1300만달러를 올렸다.



그 뒤를 이어 락앤리퍼블릭, 트루릴리전 등이 가세하면서 시장에 불이 붙었다. 프리미엄 진 시장은 2003년 66억달러 규모였으나 2004년 74억달러로 12%나 성장했다고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보도했다.

수십만원대의 프리미엄 진 위에는 수백만원대의 '디자이너 진'이 있다. 가수 제니퍼 로페즈와 비욘세 놀스가 입는다는 로베르토 까발리의 보석 박힌 진은 1185달러, 화려한 손자수가 놓인 돌체앤가바나 청바지는 3950달러다. 록밴드 에어로스미스의 보컬 스티븐 타일러가 직접 장식했다고 알려진 트루릴리전 청바지는 1000~3000달러에 팔렸다.

가격만큼 소비자의 만족도도 같이 상승할까. 유럽에서 2000~3000유로(320만~490만원)에 판매되는 청바지'파라수코'의 유우재 대표이사는 "아무 것도 입지 않은 것 같은 편안한 착용감은 저가 브랜드가 도저히 따라올 수 없다"고 말했다. 패션전문지 '보그 코리아'의 신광호 패션디렉터는 "수백만원대 초고가 청바지의 값은 결국 브랜드 값"이라고 말했다.



출처 : 10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 장식 청바지
글쓴이 : gikgem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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