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49살 12월 31일 완성작
낙엽이 휘날리던 49살이 다 지나가던 10월 어느 날 문득 40대를 보내는 아쉬움이 제 가슴엔
너무나 크게 자리잡고 있었다.
나 혼자만의 추억이 담긴 작품 하나 남기고 싶은 생각이
불현듯 뇌리를 스쳤다. 그러던 중에 채택된 게 원형 테이블보 레이스 작품이다.
이 작품은 레이스책에 나온대로 보고 뜨면 쉽기나 하지요.
저는 더 길게 늘어지며 샤링이 잡히는 멋진 작품을 하고 싶어서 책에 나온 작품에다
제 혼의 무게를 더 실어 만든 창작 작품이다.
보통 뜨게질 소품은 창작을 많이 한 편이지만 큰 작품을 창작하기란 쉽지가 않다.
하다가 잘못되어 수정하다보면 짰다가 풀어서 다시 짠 시간과 정성이 얼마인데....
제가 뜨게질 손놀림이 상당히 빠른사람인데 워낙 대작이라 한바퀴 돌리는데 1시간30분 정도
걸린 시간이 엄청 들어간 대작이다.
저는 이 대작을 거의 한달 반 정도 정말 밤낮을 가리지않고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출퇴근 때
지하철에서도 집에서도 장소 불문하고 시간만 나면 뜨게질 했다.
마흔아홉살 그 해를 넘기지 말아야하는 너무 촉박하게 시작한 작품이라 정신없이 뜨기
시작해서 49살 12월 31일 6시에 완성했다.
정확히 퇴근시간 1시간 전에 완성한 나의 심혈을 기울인 40대의 나만의 아름답고 멋진
추억의작품이다.
오늘도 이 작품을 보면서 혼자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노란장미의 추억만들기 작품이 정말 멋지지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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