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경찰서 갔던 이야기
울 아파트에 인접해있는 종암경찰서를 지나다가 길가에 대형화분에 잘 가꿔놓은
노란 수세미꽃을 발견하고 디카를 꺼내 열심히 찍느라 여념이 없는데 경찰관이
옆에 오셔서 뭐하느냐? 고 물으시길래 "노란 수세미 꽃사진 찍는다."했더니
친절한 경찰관 아저씨께서
"경찰서 안에 예쁜꽃 많다."하시면서 구경하라고 들어오라 하신다.
평소 경찰서란 문턱이 높게만 생각하고 갈 일이 전무해서 거들떠 보지도 않고 다녔는데
궁금하기도 하고 친절하기도 하신 그 경찰관님 배려로 경찰서 꽃구경을 하게 되었다.
아쉽게도 사진을 30장 밖에 못 올리니 석부작과 분재만 담아보았다.
경비교통과장님께서 여기저기 꽃이 많다고 소개해주셔서 노란장미는 평소에도 큰 입이
더 벌어질 수밖에 없었다. 종암경찰서를 들어가니 경찰차도 많았지만
아뿔사! 이것은 "종암경찰서"가 아니라 "종암화원" 같았다.
석부작, 분재 외에도 형형색색의 꽃들이 경찰서 계단 옆으로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다.
흰 가지가 보라색 꽃과 함께 예쁘게 고개 내밀며 저를 찍어달라고 아우성이다.
옆에 있는 흰독말풀꽃도 아름다운 자태를 내보이며 저두여!...저두여!...
그런데 울 옆지기 기다리다 지쳐 재촉하는 바람에 서둘러 사진을 찍었다.
담장에 털이 보송보송한 예쁜 향기좋은 박주가리 꽃까지 빠뜨리지 않고 열심히 담고선
발길을 돌려 집으로 향했다.
우와!~ 억수로 신나는 하루였다.
오늘 친절하게 소개해 주신 교통경비 과장님 외에 여러분 경찰관님께
"예쁜 꽃구경 잘 했다" 는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우리가 편히 자는 이시간에도 우리 민생 치안을 위해 힘들게 근무하고
계실 경찰관님들의 노고에도 노란장미는 감사의 맘을 전해본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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