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한곳 : 통영 욕지도 일주(천황산:392M)
산행한날: 2006년 2월 11일
산행한 사람 : 산찾사님 부부와
산행코스 : 욕지도 동항 여객선 터미날(13:20)-시금치재(14:45)-천황산(15:15)-대기봉(15:30)
혼곡(16:02)-망대봉(17:08)-일출봉(17:21)-야포(17:38) 총산행시간 : 4시간 18분
아래 배 시간표는 계절에 따라 변화가 있는듯 하오니 전화로 먼저 확인해 보시길.
차량운임(편도) - 경차 : 16,000 - 승용차 : 20,000원 - 승합차 : 25,000
여객운임 7,000원
욕지도 소개 :
욕지도는 한려수도의 끝자락에 흩어진 39개의 섬을 아우르는 욕지면의 본섬이다. 통영항에서 직선거리로 27㎞, 뱃길로는 32㎞쯤 떨어진 망망대해에서 연화도·상노대도·하 노대도·두미도·초도 등과 함께 연화열도(蓮花列島)를 이루고 있다. 면적이 14.5㎢에 해안선의 길이가 31km나 되고, 연화열도에서도 가장 큰 섬인데도 외지인 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 같은 통영시에 속해 있는 한산도·비진도·매물도 등의 유명세에 눌려 있는 탓이다. 더욱이 섬 전체가 커다란 바위산을 이루고 있어 섬 안의 도로 와 교통사정이 열악하다는 점도 외지인들의 발길을 막는 요인 중 하나이다. 하지만 그런 불편함조차도 여행의 즐거움으로 기꺼이 받아 들인다면 욕지도만큼 인상적인 여행지도 흔치 않다.
섬 안에서의 교통편이 미흡한 것과는 달리 욕지도까지 가는 배편은 통영의 어느 섬보다도 편리하다. 운항편수와 출항지도 여럿일 뿐더러 뱃길의 풍광 또한 여심(旅心)을 절로 불러 일으킬 만큼 서정적이다. 그래서 80리의 짧지 않은 뱃길이 채 끝나기도 전에 사람들은 먼 저 한려수도의 수려하고도 서정 넘치는 풍광에 매료되고 만다.
욕지도는 모두 1000여 가구의 주민이 살만큼 규모가 큰 섬이지만, 뭍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아 조용한 섬이다. 그래서 욕지도는 여름 한때 몰려오고, 몰려가는 피서지가 아닌, 사시 사철 언제 찾아와도 편안하게 쉬어 갈 수 있는 섬이기도 하다. "욕지(欲知 : 알고자 하거든)"라는 섬이름처럼 남해안의 이 작은 섬에는 묘한 끌 림이 있다. 모든 욕심을 버리고 무작정 떠나고 싶을 때, 그 때 "욕지도"라는 섬을 한 번 떠올려 보자, 호수처럼 잔잔하게 흐르는 한려수도의 고운 물결이 정겹고, 빈약하지 않으면서도 결코 대 단하지도 않은 소박한 풍경이 펼쳐진 섬이다. 또한, 주위에는 갯바위 낚시를 할 수 있는 바위가 즐비하며, 서산리 덕동해수욕장은 보기 드문 밤자갈밭이라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욕지도는 등산과 낚시, 바다관광과 해수욕 을 함께 즐기기에 더할 수 없이 좋은 곳이다.
아래 : 양판구미 에덴의 마을/모녀가 수년의 세월을 직접 흙에 돌을이겨 이 공간을 만들었다 함.
아래 : 삼여도
현지숙박 : 여관/미진장(055-644-8890)· 방 하나 25,000원 상태 양호.
천황산소개 :
이곳 욕지본도의 중심에 우뚝 서 있는 천황산은 그 높이가 해발 392m로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워낙
울창하고 무성한 숲을 이루고 있어 산을 헤치고 정상을 오르기엔 거의 불가능하였다. 해군 기지가 자리하고 있어 일반인들은 정상을 오를수 없는 것이 안타깝지만 이곳 욕지 주민들이 천황산을
오르기 쉽게 개발해 놓음으로서 편안하고 즐겁게 등산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곳 천황산 등산로는 좌우로
울창하게 우거진 숲 덕분에 강한 햇빛으로부터 피할 수 있고 또한 나무사이사이로부터 부는 산들바람은
천황산 등산을 더욱 여유롭게 한다. 등산로를 따라 오르다보면 심심찮게 약초들을 발견할 수 있고, 대략 정상에서 3분의 2지점엔 태고 암이라는
작은 암자가 있는데 바위틈으로 흘러내리는 약수 한 모금에 모든 피로를 잊고 다시 정상을 향해 오를 수 있다.
내륙의 그 어떤 명산에서도 느낄 수 없는 남국의 정취를 느끼며 정상을 향해 오르는 희열을 느낄 수 있다.
하루의 여정을 일몰로 마감합니다.
욕지도에서 회를 저렴하게 먹는 집: 미진장 여관 우측 창우 활어회(외부건물 허술함).
주인장 : 김창일 / 연락처 : 017-595-5175(남) ,019-594-6458(여), 055-642-5175(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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