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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방]

지리산 삼신봉 산행

by 노란장미(아이다) 2009. 6. 10.

 

                                                          

  

 

 

 

지리산 삼신봉 산행

 

 

 

 

 

            *산행   코스: 청학리마을- 약수터- 삼신봉(1284m)-삼신산정(1354.7m)- 송정굴- 쇠통바위- 상불재- 삼성궁

 

            *산행참석자: 대장님, 가인님, 향운님, 노란장미

           

            *산행   일시: 2009년 5월13일

 

            *산행내용:

 

              전주에서 새벽  5시30분에 대장님과 가인을 만나 경남 하동군 청학동으로 3시간 정도 걸려 대장님이

              동이 트기도 전에 나서서 상큼한 아침공기를 가르며 힘드실텐데 승용차로 신나게 달려주셨다. 

              모처럼 가보는  청학동은 옛모습이 남아있을 거라는 내 생각은 오산이었다.

 

              이곳에도 현대의 물결이 곳곳에 파고들어 잔잔히 흐르고 있었다.

              청학동 마을에는 골짜기마다 학당들이 들어서있어 이곳에 공부하러온 학생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길가는 학생들이 인삿성도 바르게 인사를 건낸다. 학당에서 예절교육을 잘 시킨 모양이다.

 

              청학동 마을에서 치고 올라간 삼신봉은 초입에서부터 노란 피나물이 반갑게 맞아준다.

              삼신봉까지는 2.5km 란다. 골짜기에서 흐르는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산행하니 발걸음도 가볍고

              공기도 너무 상큼해 좋았다. 산새들까지 지저귀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초입에 막 들어서니 삼나무 숲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가는 길에 만난 약수터에 들러 시원한 약수로 갈증과 더위를 달래본다.

              삼신봉 가는 길에 전망이 확 트인 곳을 올려다보니

              흰구름이 조용히 흐르는 맑은 하늘에 저 멀리 지리산 천황봉이 눈에 들어온다. 

 

              하얀 노린재나무꽃, 분홍빛 물병꽃이 나를 부르자 지들이 먼저 손내밀었다고 

              숲속에 귀하게 핀 조릿대꽃과 야생 금낭화가 먼저 인사한다.

              삼신봉(1284m)에 올라 먼 발치에 병풍처럼 쳐있는 지리산맥을 두루 둘러보고

              삼신산정을 향해 가본다. 삼신봉을 내려오니 조금 험한 곳에서 밧줄을 잡고 조심스레 내려간다.

 

              우린 삼신산정(1354.7m)에 올라 시원하게 펼쳐진 산야를 맘껏 둘러보고 송정굴을 향해간다.

              송정굴은 '조선시대 송정 하수일 선생이 임진왜란을 피해 기거했다는 굴'이란다.

              송정굴에서 가인님이 진수성찬 도시락을 준비해 와서 맛있게 잘 먹었다.

              가인님, 대장님께서는 된장국까지 준비해오셔서 점심을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식사후 족도리풀이 앙증맞아 한참 사진 담고 우리는 상불재를 향해가는데

              이름도 재미있게 붙여진' 쇠통바위'를 만난다....ㅎㅎ....자물쇠처럼 생긴 바위다.

              쇠통바위는 조금 위험스러워 향운님만 올라가고 나는 밑에서 사진만 담아본다.

 

              삼신산정에서 내려다보니 하산 길에 들려볼  삼성궁이 저 멀리 보인다.

              지금 우리는 삼성궁으로 하산을 하는 중이다.

              삼신봉에서 4.1km지점인 상불재에서 잠시 땀을 식히며 휴식을 취해본다.

              산행하는 내내 족두리풀꽃, 피나물, 벌깨덩쿨, 참마리, 바위취, 단풍취 등 예쁜 야생화가 나의 눈길을 끈다. 

 

              졸졸 흐르는 맑은 계곡물과 산새들의 지저귀는 소리가 산행하는내내 나를 부른다.

              콸콸 쏟아지는 시원스런 폭포가 내 발길을 붙잡아 한참 쉬다 삼성궁에 도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