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흐르니/노란장미
토담장 사알짝 너머 툇마루까지 깊숙히 들어온 따사로운 햇살 가득 타고 노란 수선화 반가워 나팔 불고 솜털 보송보송 노루귀 손짓하니 실개천에 흐르는 물 따라 소리없이 봄이 흐르니 덩달아 세월만 흐르는구나.
삐그시 대문 열고 봄바람 살랑 불어와 하얀 매화꽃눈 폴폴 흩날리니
토방 밑에 졸고있던 강아지 하얀 눈 오는 줄 알고 팔짝팔짝 뛰는 모습에 말없이 봄이 흐르니 덧없는 세월만 흐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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