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의 새들
미세먼지도 나쁨인 날이지만 새 담는 연습을 하고파 연이어
이틀째 오후에 점심식사하고 팔당으로 가보았다.
향운님은 오랜시간 기다리기 싫다고 나를 내려주고 드라이브하며
풍경이나 담겠다고 팔당댐쪽으로 떠나버렸다.
딱새가 먼저 인사를 해서 얼른 주워담아보는데
날씨도 꾸무럭한데 새들이 물가 앞에서 놀아주질 않아
멀리서 놀고있는 흰뺨검둥오리와 비오리를 당겨서 담아보았다.
황씨가 떴다길래 얼른 황조롱이를 담아주고나니 심심하기 그지없어
지나가는 가마우지와 중대백로를 담아본다.
첫술에 배부를 일은 결코 없겠지만 무엇이 문제인지
촛점이 원하는 만큼 깔끔하니 눈이 선명하니 담아지기가 않는다.
성곽쪽으로 하늘높이 날아다니는 말똥가리를 뒤돌아서서 처음 담아보았다.
말똥가리는 첫대면하는 거였는데 이 또한 멀리 날아주니 담기 어렵다.
새라도 날아주면 연습하기라도 좋을텐데 기다려도 오지 않는 님들이다.
갑자기 흰꼬리수리가 어디선가 날아와 저 멀리 바위 위에 앉아주어
카메라 들고 달려갔다 왔는데 와서보니 600mm가 아닌 490mm로 담아져있다.
심심해서 해와 윤슬이나 담아본다고 연습하다가
오늘도 어제한 실수를 연발탄으로 하고왔으니....ㅠㅠ
흰꼬리수리 담아주고 참수리가 늦게야 날았건만
높이 멀리멀리 산 위로 가버려서 참수리 본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